▲상주에서 생산되는 홍삼제품 분말가루(사진-상주시 제공)
양잠산업이 발달해 ‘삼백의 고장’(쌀ㆍ누에고치ㆍ곶감)으로 불린 상주시가 ‘홍잠’ 산업 도시로 변신하고 있다.
홍잠(弘蠶, 널리 쓰이는 양잠)은 1970년대 화학섬유에 밀려 명주산업이 쇠퇴하자 이를 살리기 위한 것으로, 누에를 이용해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산업을 의미한다.
상주시에 따르면 상주에서 누에를 기르는 농가는 25호이며 누에의 먹이가 되는 뽕나무(뽕잎)를 재배하는 농가를 합칠 경우 모두 96호(44ha)에 이른다. 이 가운데 현재 3∼4호가 홍잠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주로 홍잠 분말을 제조해 대형마트 온라인몰 등에 납품한다.
이안면 한 양잠 농가는 “청정 환경에서만 자라는 누에를 생산하고 분말 가공해 홍잠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기능성 식품을 찾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주문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홍잠은 누에가 고치를 짓기 직전 수증기로 익혀 동결 건조한 것을 말하는데 단백질, 오메가3 등 다양한 기능성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파킨슨병의 주요 증상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농촌진흥청의 발표와 함께 최근 포털사이트에서 홍잠 건강 분말이 인기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상주산 홍잠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홍잠은 건강식품 외에 보습제ㆍ인공고막 등 의료용 원료로 쓰이며, 고치에서 뽑은 명주실은 가야금 줄로 만들어진다. 뽕나무 열매인 오디는 장아찌와 빵ㆍ분말로, 누에고치에서 뽑은 실은 스카프ㆍ한복과 다양한 소품 제작에 활용된다.
상주시 관계자는 “양잠은 의류 뿐 아니라 식품 및 의학용 등 활용 분야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며 “경상북도 잠사곤충사업장, 한복진흥원과 협력을 통해 양잠산업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
상주문경로컬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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