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새벽 구미시 지산동에서 음주운전 외제승용차의 추돌로 불이난 경차 모습, 이날 사고로 상주 학원강사와 여고생 3명이 숨졌다
지난 3일 새벽 3시20분경 구미시 지산동에서 만취 상태 운전자가 몰던 외제승용차가 앞서가던 아토스 경차를 들이받아 경차가 불에 타면서 숨진 탑승객 모두가 상주시내 음악학원 강사와 학생들인 것으로 밝혀져 이들을 아는 상주시민들이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날 사고로 숨진 운전자 주모씨(남,35세)를 잘 알고 지내던 지인 K씨에 따르면 상주 SC은행 사거리에서 왕산실용음악학원과 악기점을 운영하는 주씨가 평소 자신이 가르치던 학생들로부터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를 놓쳤다며 꼭 태우러 와 달라는 부탁을 받고 늦은 시간 상주에서 구미까지 달려갔다는 것이다.
왕복 2시간 걸리는 먼 거리였지만 제자들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어 구미에 도착하여 학생들을 태우고 상주로 귀가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고 했다.
지인 K씨는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꿋꿋하게 생활하면서 음악인으로 꿈을 키워 온 주씨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다며, 안타까워 했고, 지역방송사를 운영하는 지인 C씨도 인사성 바르고 생활력이 강한 청년이라며 안타까워 했다.
한편, 경찰에 의하면 숨진 3명의 여고생 중 1명은 국과수의 유전자 감식을 통해 신원이 밝혀졌지만, 나머지 2명은 시신이 많이 훼손돼 확인 할 수는 없다고 했다, 하지만 이들은 상주지역 같은 아파트 언니, 동생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날 만취한 운전자 임씨(38세, 중소기업운영)는 혈중알코올 농도 0.154%로 운전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며, 김천에서 휴대폰 부품공장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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