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상주시 함창읍에서 시설오이를 재배하는 김인남(남, 61세)氏와 청도군 이서면에서 버섯를 경영하는 박희주(남, 63세)氏가 경북 농업인 최고의 영예인 ‘2016년 경북 농업명장’에 선정되어 11월11일 농업인의 날 시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선정된 김인남 시설오이 명장은 1996년 본인이 주도해 상주 함창읍 등 3개 읍면 30여명이 시설오이농사를 시작했으며,
1997년에는 상주삼삼오이영농조합법인을 조직해 독자적이고 규격화된 출하체계를 구축하고 대도시 농산물도매시장에 출하하는 등 다른 지역과 차별화해 상주오이에 대한 이미지를 높여 농가 수취가격까지 높이게 됐다.
또한, 명장은 이론과 실기를 겸비해야 한다는 생각에 1997년 40대 중반의 나이로 상주대 원예학과, 안동대학교 친환경시설채소반 이수, 경북대학교 유기농기능사과정 이수 등 배움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정확한 계측 및 검정에 의한 재배 관리 등 이론을 체계화하고 합리적 과학영농을 실천할 수 있었다.
시설원예의 심각한 문제 중의 하나인 염류집적으로 작물의 뿌리가 물을 빨아들이지 못하고 말라가는 등 잘 크지 않고 생산량이 줄어드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정 시비 및 퇴비작물인 수단그라스, 생볏짚을 이용한 염류집적 해결방법을 개발해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재배 매뉴얼을 발표하고 지역 농가에 보급했다.
특히, 시설하우스의 온도, 습도 등 재배환경을 과학적으로 조절하는 스마트영농을 실천해 생산성 향상과 노동력 절감에 기여하는 등 1990년대 상주지역에 도입된 시설오이를 최근 800억원대의 주산지로 육성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아울러, 2009년부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현장리포터로서 농업정책개발과 현장애로 정보수집활동을 하고 있으며,
2011년 유기농업기능사 자격을 취득하고 2013년부터 농식품부 농업마이스터, 한국마이스터협회 후계농 양성멘토 강사, 농림수산교육문화정보원 농업마이스터지정 역량평가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그 공적을 인정받아 도지사 표창, 농협중앙회장상 등 14회의 수상경력이 있다.
경북 농업명장이란‘전문기술이 객관적으로 인정되며 해당분야 전문성이 있고 농업기술발전에 공헌이 있는 농업분야 최고의 권위자’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2002년부터 매년 2명씩 선발해 지난해까지 28명의 품목별 농업명장을 배출했다.
농업명장에게는 부상으로 1년간 일반농가를 대상으로 신기술 보급․전파를 위한 기술교육장․체험장 운영비 1천만원이 상사업비로 지원되며, 향후 영농기술 교육강사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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