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회 이운식 도의원은 지난 9월, 제10대 경상북도의회 후반기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선임되면서 올해 연말까지 지역구 행사 챙기랴, 매일같이 도의회에 나가서 예산심사하랴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운식 예산결산특별위원은 제10대 도의회 전반기 경북·대구상생발전특별위원을 거쳐 후반기에도 의회운영위원, 지방분권추진특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특히 갈수록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문화예술체육 분야와 그 중요성이 더해지는 산림환경분야를 총괄하는 핵심노른자 상임위원회인 문화환경위원회 부위원장의 중책을 맡아 그 어느 의원보다도 열정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평소 과묵한 듯 활발한 성격이지만 예리한 판단력과 분석력, 폭넓은 포용력과 정치력을 두루 갖춘 중진급 초선의원으로 신망이 높을 뿐 아니라, 이번 예결위 활동기간 중에는 개인적으로 모친의 병환으로 신경 쓰이는 일이 많았지만 크게 내색하지 않고 계수조정위원으로서의 활동에 마지막까지 전념하는 모범을 보이기도 했다.
이틀동안의 계수조정활동에서도 주요시책마다 산출근거와 필요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면서 새벽2시까지 다른 위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문제점을 도출하고 대안을 제시하면서 하나하나 조율해 나가는 조정자로서의 역할도 담당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12월 8일부터 15일까지 8일간 경상북도와 경상북도교육감이 제출한 2017년 본예산안에 대한 심사활동에 들어갔고, 예결위를 거쳐 본회의에서 통과된 이번 예산안의 총규모는 경상북도 일반 및 특별회계는 7조 4,379억원이고, 도 교육청 소관의 교육비특별회계는 4조 13억원이었다.
이번 예산심사는 12월 8일 10시 30분 도교육청을 시작으로 12월 15일 오전에 대변인실, 소방본부를 끝으로 경상북도 본청 실·원·국별 심사를 마치고, 이어서 계수조정소위원회(위원장 박용선)를 구성하여 16일 새벽까지 계수조정과 토론을 거쳤다.
오랜 진통 끝에 확정된 계수조정 결과를 살펴보면 경상북도 일반 및 특별회계에서 총 190건, 182억 4,970만원을 삭감하여 전액 내부유보금에 증액 계상하였으며, 경상북도교육비특별회계는 29건, 149억 2,155만원을 삭감하여 전액 예비비에 증액 계상하였다.
이날 계수조정결과는 삭감된 금액은 전년도 본예산 삭감액 148억원보다 184억원이나 많은 332억에 달하며, 그 어느해보다 원칙과 심도있는 심사와 강도 높은 금액삭감 조정을 통해 예산심의권을 가진 지방의회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이다.
이운식위원이 12월 8일부터 12월 15일까지 8일간 2017년도 경상북도와 도교육청 소관의 세입·세출예산안을 심사하면서 질의하였던 주요내용을 간추려보면 다음과 같다.
● 기획조정실장에게 수도권을 비롯하여 수많은 출향인들을 애향심으로 연계하는 출향인 인적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방안이 마련되었는지 질의하며,
기존의 향우회 임원만을 위주로 한 출향인 관리보다는, 다양한 경로의 접근을 통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달라고 요구하였다.
●복지건강국장에게는 참전유공자 및 유가족 명예수당이 전년대비 2억 4천만원이 감액되었는데,
지난 2015년 12월 31일에 개정된「경상북도 국가보훈대상자 및 참전유공자 예우 등에 관한 조례」로 수당지급 금액이 조정된 것도 감액된 원인 중 하나인 것인지 질의하고, 참전유공자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나라사랑 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지급되는 수당인 만큼, 인상폭을 보다 적극적으로 검토해주길 당부하였다.
●그리고, 건설도시국장에게 우리 도에서는 85년부터 조성된 농공단지가 현재 64개가 있는데, 기반시설 노후화로 입주기업의 경영활동의 불편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에 대한 경상북도의 대책에 대해 질의하였고, 국가 주도 사업인 도로명주소 관련 사업 중, 현행화 사업의 예산이 두 도비로 편성된 이유에 대해 질의하였다.
●농업기술원장에게는 현재 공무원 중에는 박사학력 소지자(112명)의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신입 공채 공무원들의 학력도 점차 높아지는 등 도내 우수인재들의 유입이 많아지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조생종 황육계 복숭아 개발, 국내최고 한우보정 씨수소 개발 등의 사례에서 보듯이 연구개발 분야에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기발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달라고 당부하면서, 공무원교육원과 도립대학교 등에 대해서도 우수 인재 육성과 창의성있는 교육 관리에 한몫해달라고 주문하였다.
●일자리민생본부장에게 경상북도는 지역중소기업의 수출판로 개척, 투자유치 해외거점기지 구축 등을 위해 매년 상당한 예산을 들여 4개국 6개 지역에 해외통상투자주재관을 파견하고 있는데, 이들이 해외에서 뚜렷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달라고 당부하였다.
그리고, 시설현대화지원사업, 골목형 시장 육성 등에 그동안 15년 가까이 매년 백억원 이상을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에 투자하고 있으나, 가시적인 성과는 미흡하다고 지적하며, 단순한 시설 유지·보수만으로는 전통시장을 살리기에 역부족이므로 시설 현대화 등 하드웨어 개선에 대규모 예산을 투자하기 보다는 젊은층과 노년층을 아우를 수 있는 아이템 등의 개발로 전통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하였다.
●또한, 농축산유통국장에게는 베이비부머세대의 본격적인 은퇴와 맞물려 전국적으로 귀농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그 중 경상북도의 귀농인구가 가장 많다고 언급하며,
이들 귀농인의 조기정착 및 탈귀농 예방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대책과 농업·농촌 유지를 위한 귀농인 후계인력 육성을 위한 방안 마련에 힘써달라고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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