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출신 성석제 소설가가 지난 11월 3~4일 이틀간, 경상북도가 실시하는 ‘전통시장 이야기 인문기행’릴레이에 참여하기 위하여 어린시절 추억이 묻어있는 상주·문경 전통시장과 인근 지역명소를 방문했다.
▲상주 중앙시장을 찾은 기행단들과 함께 찍은 단체사진 (사진 원안이 상주출신 성석제 소설가)
‘전통시장 이야기 인문기행’은 경북도가 전국 최초로 실시하는 시범사업으로 전통시장에 대한 새로운 정책 패러다임을 제시하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역출신 유명작가의 애향심과 지명도를 활용하여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지역의 역사·문화적 명소에 대한 유명작가의 추억이 얽힌 이야기 중심의 인문기행을 통해 스토리텔링을 입혀 많은 사람들이 전통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기획했다.
▲상주출신 성석제 소설가가 인문기행단을 안내하며 중앙시장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기행단은 지역출신 시인, 소설가, 작가를 중심으로 화가, 음악가, 웹툰작가, 영화감독, 파워블로거, 언론인 등으로 구성했다.
이번 인문기행을 이끈 성석제 소설가는 상주 출신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상주에서 다녔다.
대표작인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내 고운 벗님」등으로 동인문학상과 현대문학상을 수상한 지역출신 유명 소설가다.
성석제 소설가는 전통시장 기행을 “사람 사이에 있는 섬으로의 여행이다. 문학은 타인의 삶을 지각하고 내 것처럼 느끼는 것이며 거기서 우러난 공감과 정겨움으로 내 허기를 채우는 것,
전통시장 앞에서는 어린 시절이라는 낙원으로 타박타박 걸어서 들어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스스로가 사람이고 다른 존재와 무엇인가 교환하며 갱신되는 생명체임을 지각하게 해줄 기회가 되었다”며 어린시절 추억의 현장을 찾은 소감을 전했다.
성 소설가의 인문기행은 첫날 상주 화령시장, 중앙시장과 경천대, 공검지를 찾은데 이어 이튿날은 가은 아자개 장터와 문경새재, 견훤의 설화가 남아있는 아차마을, 금와굴 등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마무리됐다.
토속음식도 먹고 물건도 사고 향토문화를 몸소 체험하면서 성 작가가 들려주는 추억이 어린 장터이야기를 들으며 전통시장을 재조명 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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