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목) 오후 7시 상주시 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는 ‘상주시 청사이전 관련 시민 대 토론회’가 열렸다.
상주인 비전포럼(공동대표 이재법 변해철) 주관으로 개최된 시민 대 토론회는 상주시 청사 이전에 관심이 많은 시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좌장 손요익 씨와 충북연구원 최용환 수석연구위원의 진행으로 시작했다.
이날 청사 이전 찬성 패널로는 상주시 신청사 건립추진위 부위원장 서정인 교수(영남대 도시공학과), 성백률(상주시청 회계과장), 백승복(한마음 상주사랑 장학회장), 이명섭(장애인단체 연합회장), 반대 패널로는 정갑영(전 상주시의원), 송병길(법무사), 남태우(남성1통장), 김호균(전 청년정책협 회원) 등이 참여했다.
이날 첫 발언대로 나선 성백률 회계과장은 신청사 이전에 대한 당위성과 추진사항을 보고하였고,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찬반 변론으로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신청사 건립추진위 부위원장인 서정인 교수는 현재 청사는 35년 전 지어진 건축물로 지진 대비와 에너지 절약으로 탄소중립화에 도움이 안된다고 말하고 이전 신축으로 그 기능을 보완하여 시너지 효과를 높여야 한다며 지금까지 국내에서 시도해 보지 않았던 다양한 기능들이 복합되어진 신청사가 만들어 진다면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가는 것에 좋은 기회가 될 것 이다.
또, 다른 패널은 발상의 변화가 필요하다. 뭐라도 해 봐야 하는 것 아니냐? 며 찬성의 뜻을 밝혔고, 장애인들의 청사 이용이 불편함에 다른 장소로 이전 신축하여 불편함이 없도록 해 주었으면 한다며 찬성의 뜻을 밝혔다.
청사 이전 반대 패널에서는 한 가정에서도 이사를 할 때 가족회의를 하여 결정하는데 시청사 이전에 시민공론화 없이 이전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현재 상주 인구감소와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아느냐며 청사 이전 반대에 목소리를 냈다. 사전에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어떤 절차적인 부분이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재정 자립도가 경북에서 꼴찌인 상주시가 돈을 사용하면 생산 유발과 시너지 효과가 있어야 한다. 시에서는 이전 후보지를 9개 선정했다가 3개로 압축하여 설문조사로 후보지를 정한다고 하는데 그것 보다 우리가 시청을 이전하는게 맞느냐/ 안맞느냐? 시민에게 물어보는게 우선이다. 몇 개월 만에 장소를 지정한다. 이렇게 하는 곳은 없다고 말했다.
또 한 패널은 시민 대토론회를 27일 로 정했는데 시에서 뭐가 급했는지, 하루 전 날인 26일 읍.면.동 공무원과 이.통장을 동원하여 달랑 유인물 한 장을 배포하면서 설명회를 개최하고 신축 이전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급하게 서두르는 것도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날 토론회를 지켜 본 시민들은 “상주시는 청사 건립추진은 짜고 치는 고스톱이다. 공청회 없이 건립 추진은 절차상 모순이다” 며, “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라”며 목소리를 냈다.
한편, 상주시는 오는 5월2일(화)부터 4일(목)까지 4일 간 상주시민1,000명(사회단체 소속 50명, 일반시민 950명) 및 공무원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일반시민의 경우 각 읍면동별 대상인원을 할당하여 진행하는데 거주지 행정복지센터에 신분증을 지참하여 설문에 응해야만 한다.
하지만 시민들은 농사철 바쁜 시기에 설문조사 하러 일부러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겠느냐며 이.통장을 통한 관심있는 몇몇 면민들만 참여할 것이라며 모든 절차 자체가 잘못되었다며 다시 원점으로 돌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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