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2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선거구 국회의원 재선거에 자유한국당으로 출마했던 성윤환 (60.前국회의원)후보가 24일 본인 선거사무실에서 무소속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가졌다.
성 후보는 “자유한국당의 이번 공천은 특정 후보에게 공천장을 주기 위해 특정세력이 농간을 부린 또 한번의 공천 분탕질”이라고 주장하며 “국민을 배신하고 시대에 역행하는 세력을 심판하고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재선거가 “추락한 지역의 명예와 자존심을 회복하고 나아가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위축된 보수가 세를 결집하여 위상을 회복할 수 있는가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면서 “이러한 때에 혁신을 통해 환골탈태해야 할 자유한국당이 원칙 없는 공천으로 선거를 망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러한 당의 행태는 도도한 역사의 흐름에 대한 역행이자 민심에 대한 배신”이라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성 후보는 친박 세력을 “이념도 없이 권력 중심에서 ‘삥땅’이나 쳐볼까 하여 모인 사람들”로 지칭한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대위원장의 발언을 인용하며 “그들의 농간으로 지역사회가 위기에 빠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역 주민들에게 “불의한 패권세력을 심판해 달라”고 호소하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여 지역의 발전과 나라의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무소속 출마의 각오를 밝혔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인 비대위원장이 애초에 천명했던 무공천 방침을 철회하고 지난 22일 김재원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최종 후보로 공천했다.
자유한국당이 원칙 없이 오락가락 하다 종국에는 지난 총선에서 “대통령의 오른팔”이라는 구호까지 내걸었던 친박 핵심 인사를 공천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 주민들로부터 황당하다는 반응과 함께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기자회견문 (全文)
존경하고 사랑하는 상주시, 군위군, 의성군, 청송군 주민 여러분,
지난 22일 자유한국당은 우리지역 국회의원 재선거에 김재원 후보를 공천했습니다.
대다수의 후보들과 지역민은 자유한국당의 공천기준이 무엇인지 도무지 알지 못합니다. 민의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운 유선 ARS 여론조사로 후보들을 컷오프 시킨 절차도 도저히 납득할 수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자유한국당의 이번 공천은 특정 후보에게 공천장을 주기 위해 처음부터 특정세력이 치밀하게 계획하고 주도한 비민주적이고 무책임한 폭거인 것입니다.
책임있는 공당으로서 절대로 해서는 안될 ‘공천 분탕질’을 지난 총선에 이어 또 다시 저지른 것입니다. 많은 국민들이 자유한국당은 아직도 정신 못차렸다고 분개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애초에 “탄핵 정국에 대한 반성과 책임을 다하고 당이 내건 정치 혁신을 실현하고자 뼈아픈 마음으로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며 무공천 방침을 천명했습니다.
그런데 그 방침을 뒤집고 후보등록 하루 전에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 공천을 해치웠습니다. 탄핵정국을 맞아 분노에 찬 국민들과 당원, 지지자들이 눈을 시퍼렇게 뜨고 지켜보고 있는데도 당 책임자들과 지도부는 아랑곳 않고 특정 세력의 뜻을 관철시키는 일에만 열을 올린 것입니다.
인명진 위원장의 몇 마디 말만 들어봐도 이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 알고도 남습니다. “상주 지역에 거론되는 후보는 솔직히 말해서 탄핵 정국에 책임 있는 분이다. 공천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세상 사람들은 그 후보가 폐족 친박의 핵심 인사 가운데 한 분이라는 것을 다 압니다.
주민 여러분!
저는 줄곧 지역민과 후보들이 수긍할 수 있는 공정한 경선을 주장해왔습니다. 여론조사 경선 방안에 대해 당에서 몇 차례 제의가 왔지만 불합리하고 불공정하기에 참여를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탄핵정국에 책임이 있는 김재원 후보는 경선에서 배제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그런데도 저들은 명분도 정당성도 없는 계획을 밀어붙여 결국에는 상주 지역 후보 가운데 한 명인 박영문 후보를 들러리로 세운 후 발을 묶고 김재원 후보를 밀어올렸습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우리 선거구에서만 실시되는 이번 국회의원 재선거는 추락한 우리 지역의 명예와 자존심을 회복하고 지난 5년간의 허송세월을 만회하고, 나아가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위축된 보수가 세를 결집하여 위상을 회복할 수 있는가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입니다.
이러한 때에 여러분이 보수의 중심으로 믿고 철저한 혁신과 인적쇄신을 통해 환골탈태하기를 기대하며 최후의 지지를 보내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혁신은 고사하고 원칙 없는 공천으로 선거를 망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저와 여러분에 대한 명백한 배신입니다. 나아가 대한민국 역사의 도도한 흐름에 대한 역행이자 민심에 대한 배신입니다.
주민 여러분,
무소속 출마는 가시밭길 보다 험한 길이라고 합니다.
선거에 나서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피하고 싶은 길입니다. 그러나 “이념도 없이 권력 중심에서 ‘삥땅’이나 쳐볼 요량으로 모인” 불의한 패권세력의 농간으로 우리지역이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로 인해 또 다시 우리가 3년을 허송할 수도 있습니다.
지역발전을 위해 꼭 출마해 달라는 주위의 요구도 도저히 물리칠 수 없을 만큼 거셉니다. 시골에서 농사를 짓는 연로하신 아버지께서 목소리를 높여 “물러서지 말고 의를 향해 꿋꿋이 나아가라”고 용기를 주셨습니다.
이제 저 성윤환, 지역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합니다!
나라의 안정과 지역발전에 대한 여러분의 염원을 마음에 품고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
그리하여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여 국민을 배신하고 시대에 역행하는 저 불의한 패권세력을 주민 여러분의 이름으로 심판하고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로 세우겠습니다.
주민 여러분,
우리 지역은 지난 두 차례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선택의 실패로 힘없는 초선의원 4년, 재선 시에는 송사로 1년, 그렇게 5년이라는 긴 세월을 허송하다시피 했습니다. 또 다시 3년을 허송하시겠습니까? 이번에는 제대로 고르고 똑바로 선택해야 합니다.
농촌지역 출신 초선 국회의원은 정치권에서 주목 받기 힘듭니다. 의정경험이 부족하여 국정운영은 물론 지역발전에 제대로 기여하기도 어렵습니다. 또한 김재원 후보 같이 다선의원이 되더라도 자기의 영광을 위한 권력 추구에 몰두하고 지역 정서를 대변하지 않는다면 지역의 참일꾼이라 할 수 없습니다.
상주시, 군위군, 의성군, 청송군 주민 여러분!
저 성윤환이 힘 있는 재선 국회의원이 되어 우리 지역의 발전과 나라의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십시오!
2017년 3월 24일
제20대 국회의원 재선거 무소속 후보 성윤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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