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 청리면 율리에 있는 ‘존애원(存愛院)’은 임진왜란 후에 병마에 시달리던 주민들을 치료하기 위하여 상주 선비 13개 문중이 함께 세운 우리나라 최초의 의료 사설국으로 상주시에서는 매년 2천여만원의 예산을 지원하여 민간구휼과 의료시술을 재현하고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9월29일(토) 오전 10시 존애원에서는 황천모 상주시장, 정재현 상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도의원, 시의원, 지역유림단체, 성균관유도회, 담수회, 시민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회 존애원 의료시술, 백수회 재현행사’가 열렸다.
이날 존애원의 의료시술 재현 행사에서 가야금과 장구를 치며 우리 민요가락과 춤사위를 벌이는 선비의 모습과 선비 의복을 입은 노인들이 무대 위에 올라앉아 술상을 받아놓고 즐기는 모습에 행사에 참석했던 시민들은 아연실색했다.
존심애물(存心愛物)의 설립이념을 재조명하고 질병과 굶주림의 고통으로 신음하는 당시 상황을 재현하며 의술을 펼치는 자리에 양반들이 술상으로 잔치를 벌이는 행태는 누가봐도 근본없는 양반들이라 자칭할 수 밖에 없다.
이 행사에 참석했던 황천모 시장은 양반들의 어이없는 행동에 노발대발하며 “이런 행사에 예산지원은 앞으로 검토해 봐야 할 필요가 있다“며 고함을 쳤다는 얘기가 후문으로 들려오고 있다.
양반들아! 제발 정신 차려!
상주에는 단체만 만들면 보조금 요청하고, 조그마한 행사에도 기관장들 초청하고 불참하면 쓴 소리에 다음 선거 때 보자는 식으로 매도하고 나서니 상주 발전은 온데 간데 없고, 보수성이 강한 상주지역에서 누가 쓴 소리하며 지역 발전 만들겠는가?
나도 태어난 곳이 상주요 학교 마친 곳도 상주인데 안타까운 상주 발전 걸림돌 될까 두렵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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