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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의회, 문경시 눈치보기...함창 추모공원 조성 용역비 전액삭감

상주뉴스

by 상주문경로컬 2022. 8. 17.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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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개월 유예기간 두고 명분쌓기

 

                           ▲상주시의회 전경 

 

상주시가 장사시설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추모공원 조성 요구에 따라 추진하고 있는 함창읍 나한리 공설추모공원 조성이 지난 11일 상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공설추모공원 도시계획시설 결정용역’ 비용 3억원을 전액 삭감하여 논란이 되고 있다.

 

상주시는 지난 2020년 6월 자연장지 및 봉안시설에 2만2천기 규모의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9월 상주시 종합장사시설 설치 조례를 제정하였으며, 조례에 따라 2021년 3월 건립 추진위원을 위촉하고 공개모집을 통해 사업예산 257억 원(국비 42억, 도비 9억, 상주시 206억)을 들여 함창읍 나한2리 일원 90,182㎡의 부지에 공설추모공원을 조성하기로 확정했다.

 

이에 대하여 문경시에서는 주민자치위원연합회를 구성하고, 문경 시내 인구밀집도가 높은 모전동 지역에서 불과 500m밖에 떨어지지 않은 함창읍 나한리 일원에 상주추모공원 건립한다는 것은 ‘문경시민을 무시하는 처사” 라며, “범시민적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 라며 적극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상주시의회는 추모공원 조성 추경 예산안에 대하여 8월10일 총무위원회(위원장 성성호) 심사에서 위원들이 반대 의견없이 의결했으나, 8월11일 예결특위(위원장 안창수)에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반대로 전날 의결을 뒤집고 용역비 3억원을 전액 삭감했다.(삭감 찬성시의원:(국민의힘) 김익상, 박점숙, 성성호, 이경옥, 김세경, 신순화, 한구홍/ 삭감 반대시의원:(무소속)안창수, 김호)

 

이경옥 상주시의회 부의장은 문경시에서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 3개월 간의 유예기간을 두고 민원을 잠재우면서 명분도 내세워 본 예산에 반영하겠다며 이해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구홍 예결특위부위원장은 함창읍 인구증가를 위해 함창읍에 600여 세대의 아파트가 들어 설 예정인데 환경폐수 총량제로 문경시의 협조를 구해야 하는데 추모공원 조성으로 반대를 하고 있다. 이에 3개월간의 유예기간을 두고 협의점을 찾자고 하는 것이지 본인은 반대 의사가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본 예산에는 틀림없이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상주시의회 성성호 총무위원장과 김세경 의원도 3개월 후에는 틀림없이 반영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안경숙 상주시의회의장은 문경시의 반대 입장에 대해 상주시의회에서는 추모공원 조성 용역비 예산을 삭감하면서 서로 상생하고자 이 정도의 성의를 보였다. 문경시의회도 합의점을 찾아 서로 상생하는 길을 갖자며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상주시민들의 반응은 상주시의회가 문경시민들의 반발을 잠재우기 위해 눈치보기로 3개월 간의 유예기간을 둔것으로 본다.  3개월 후 예산을 통과 시킨다고 문경시의 반대를 잠 재울 수 있겠나? 이번 추경 용역비 삭감은 2년 후 있을 국회의원 선거 때문에 문경시민의 뜻을 존중하는 국민의힘 지역위원장의 입김이 작용하지 않았겠느냐 하는 의문이 든다는 이야기다

 
 
 
 
 
상주문경로컬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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